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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메르스'에 맞선 ‘각자도생’ 몸부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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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59회 작성일 16-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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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요즘…


불경기,'메르스'에 맞선 ‘각자도생’ 몸부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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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가 그렇듯이 옥외광고산업 역시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다. 그럴수록 지역의 독자적인 산업 경쟁력과 광고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는 더욱 절실한 문제로 부각된다.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한층 업계가 위축된 요즘, 지방은 어떠할까. <뷰티플사인>은 우선 영남과 호남 지역을 순회하며, 대략이나마 현지의 표정을 스케치했다. 이는 지역 업계와 옥외광고업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내실있는 발전을 기했으면 하는 소망이 담긴 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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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구

기술개발, 신제품, 시장 다각화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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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다그룹의 알미늄 라운드 후광바



채널 거치대에 조명, 발광·색상 등 화려함의 극치?

최근 대구 지역의 일부 업체들은 조명을 적용한 채널 거치대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채널 간판은 사인으로써의 기능을 채널에만 국한시켰기 때문에, 거치대의 디자인은 밋밋하고 평면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디자인 경향 속에서 조명을 적용한 채널 거치대가 나타난 것은, 사인으로써의 역할을 채널 거치대에까지 확장시켜 시인성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업계관계자 사이에서 있어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지역이 한 업체가 선보이고 있는 ‘LED라운드 프레임’은 제품의 상하부에 각각 LED 모듈을 매립한 제품이다. RGB 모듈도 사용이 가능해, 채널의 뒷면에서 화려한 불빛을 발한다.
제품의 폭은 각각 20·30·40cm로 구분하고 있다. ‘간접형’, ‘라인형’, ‘기둥형’ 등으로 제품의 형태를 구분하고 있는데, 채널과 건물의 디자인, 사용처에 따라 적절한 디자인을 연출하기 위함이다. 이 제품들엔 실사출력물을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간판의 장식뿐만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간접형 제품은 거치대의 가운데에 넓은 홈을 만들고 그 안에 LED 모듈을 설치한다. 라인형 제품은 낮과 밤에 따라 채널 바가 빛을 내는 부위가 다르도록 LED 모듈을 각기 다른 위치에 설치하고, 사용시 발광하는 부분을 조절할 수 있다.
기둥형 제품은 위의 간접형을 세로로 세운 형태로, 세로형 외부 간판으로도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시공 시간도 고려한 디자인으로, 조립 과정을 15분만에 마칠 수 있다.
대구의 또 다른 업체도 조명을 접목한 채널 거치대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알미늄 채널 트러스바’, ‘알미늄 조명 채널 트러스바’, ‘반달형 알미늄 트러스바’, ‘알미늄 라운드 후광바’ 등의 네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모두 알루미늄을 사용해, 갈바 소재를 사용한 기존 제품보다 경량화와 내구성을 높였다. 2mm 두께의 알루미늄 소재를 써서, 조각 작업도 가능하다.
범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흑색, 백색, 회색 등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색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다른 색상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주문에 맞춰 도색 후 납품한다. 
알미늄 채널 트러스바는 한 면에만 조명을 장착할 수 있는 홈을 만들었다. 조명을 장착해 사용하거나, 뒤집어 비조명 채널 거치대로 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폭은 10·12·15cm다.
반달형 알미늄 트러스바 역시 알미늄 채널 트러스바와 같이 한 면에만 LED 조명을 장착하도록 설계했다.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조명용과 비조명용으로 쓸 수 있다. 조명 발광부 반대면의 모서리는 둥그스름하게 가공했다. 폭은 30·35·40cm다. 
알미늄 라운드 후광바는 위의 제품과 달리 조명발광부가 뒤쪽으로만 향한다. 기존의 후광채널처럼 뒤쪽으로 빛을 비추는 제품이다. 폭은 20·30cm다.
옥외광고 ‘할부’ 프로그램도 등장
옥외광고물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옥외광고업자들은 판매 가격 마지노선 지키기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점점 나빠진다는 이유 등으로 옥외광고물의 시세회복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현재의 옥외광고 업계에선 기술적으로 커다란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니만큼,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 지방의 옥외광고업자들 사이에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할부 프로그램’을 활용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옥외광고업체가 지방금융지주사와 함께 옥외광고 업계를 대상으로 할부 프로그램을 만들고, 회원사들을 유치하면, 회원사가 점포주들에게 할부를 무기로 영업을 하는 식이다.
구두 계약이 주를 이루는 옥외광고업계에 계약서를 상용화 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도 업계 관계자들에겐 장점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다각화로 성공한 케이스도
자재상이 직접 제조를 하거나, 제조업체가 장비를 판매하는 등 처음 자사가 출발할 당시와 달리 여러 각도의 사업을 모색하는 경우가 흔해지고 있다. 이는 지방에 소재한 업체 역시 마찬가지다.
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분야가 다양해지는 일이야 어찌보면 기업 성장의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날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의 옥외광고 업계에선 자칫 ‘눈칫밥 먹는 일’로 비화되기 일쑤다. 이로 인해 기껏 새로운 사업을 준비했지만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와 사업 분야가 겹치는 바람에, 기존에 해오던 거래에도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더러 생기고 있다.
반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도 주변 업체의 눈치를 신경 쓸 틈이 없을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곳도 있다.

새로운 사업, “거래처와 업종 겹쳐 눈치 보이네”
부산의 A업체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실사 소재 유통으로 업계 활동을 시작한 곳이다. 하지만 거래 지역이 한정적이고,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니 수익에 큰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옥외광고 시장의 경우 분야를 막론하고, 초기의 업체에서 근무하던 이들이 독립해 새로운 회사를 차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렇게 새로운 경쟁자들이 새롭게 생겨나면서 지금은 상당히 경쟁이 심한 시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A업체 사장은 유통만으로는 살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규모 업체의 경우 재단기와 같은 가공장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아크릴 같은 소재는 외부 업체로 재단을 맡겨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새로운 돌파구로 여긴 A업체는 몇 해 전 재단기 등의 장비를 들여놓고 소재를 가공해 납품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2년 전부터는 출력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체 사장은 당시에 출력 장비를 구매할 때 상당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인쇄 소재 유통업자인 만큼, 기존의 거래처들과의 거래에 지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시엔 도무지 불황을 타개할 방법이 보이지 않아, 결국 출력 장비를 들여놓을 수밖에 없었다.
A업체 사장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출력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에 소재를 납품하던 출력 업체들이 거래를 끊어버린 것이다. 출력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도 전이었던 만큼, 당시의 타격은 컸다. 지금도 일부 출력 업체의 눈총은 여전하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당시 거래를 끊었던 업체들이 현재는 A업체의 제작 능력을 인정하고,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기존 업체와 안 겹치는 아이템 ‘사업설명회’도
대구의 B업체 역시 실사 소재 유통으로 시작한 회사다. 하지만 실사 소재 유통만으로는 수익이 보장되지 않아, 작년 6월부터 실사 출력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현재는 실사 출력 하청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 업체도 인쇄 소재를 판매하는 입장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존 출력 업체들의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앞의 A업체보다 기존 출력 업체들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비교적 덜 받지만, 여전히 눈치가 보이는 탓에 마음 편하게 자사의 실사 출력을 홍보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B업체 사장은 “내년 쯤 조금 조용해지고 나서야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기존 거래 업체들의 업종과 겹치지 않는 사업 아이템으로, 대대적인 홍보까지 하는 곳도 있다. 대구의 한 업체는 최근 사업설명회에서 오는 9월 신설하는 장비사업부를 소개했다. 채널 등 광고물을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유통하지 않고 옥외광고 업체에만 한정해 거래를 하는 기존의 영업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에선 실사 출력 장비, 재단기, 커팅 장비, 라미네이팅기, CNC, V-커팅 장비, 레이저 용접기, 아크릴 경면기, 산업용 레이저 장비 등 광고물 제작에 사용하는 다양한 생산 설비 일체를 취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 장비사용의 기술적 노하우와 운영 방법도 함께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 광주·전남 

기술개발, 신제품, 시장 다각화로 위기 돌파

현수막 게시대 등 관급사업 입찰 둘러싼 잡음도 일어
‘메르스’ 여파 “불경기 더욱 심해질라”, 돌파구 부심
옥외광고물 외 목재조형물 등 품목 다각화 움직임도


지방은 아직 사인탑으로 불리는 판류형 간판, 플렉스 간판 등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경우 다른 대도시에 비해 비교적 지자체 차원의 간판정비사업이 더딘 편이다.
최근 U대회를 앞두고 도시 정비에 적극 나서고는 있으나, 간판개선 속도는 여전히 느린 편이다. 
본래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동기’ 부여가 가속화될 때 간판문화가 변화되고 개선되는게 보통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영업체나 소상공업소의 특성상, 기존 간판의 행태를 고수하려는 경향이 짙을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서울·수도권 등 각지에서 간판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는 채널간판에 대해선 ‘가시성’이나 시각효과를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채널 간판에 비해 사인탑이나, 기존 네온사인등은 한층 가시효과가 뛰어나고, 점포나 매장 홍보에도 유리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광주·전남 일원에선 그 때문에 전통적인 ‘사인탑’ 광고물이 아직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광고물 업체들도 대부분 이에 맞는 제작과 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기류에 맞서 그나마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비록 소수이긴 하나, 이들 업체들은 채널간판의 보급과 확산에 대비, 다양한 LED조명제품과 부품, 각종 채널 자재 유통을 본격화하기 위한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통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언론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광고전을 펼칠 계획이다.
또다른 업체들은 주로 현수막 게시대 입찰이나, 소량의 간판개선사업에 목을 매고 있다. 특히 수도권 업체들의 공략에 맞서, 이들은 지역사회 특유의 인맥과 네트워크를 살려 관급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광주광역시의 한 자치구에선 계약 기간 3년인 현수막 게시대 입찰을 둘러싼 잡음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현수막 게시대를 수탁, 운영하고 있는 현재의 업체는 한 차례 계약 연장이 되어 6년째 맡아하고 있다. 이 업체가 세 번째 입찰을 앞두고 또 다시 유력한 후보로 입지를 과시하면서, 뒷말을 낳고 있다. “들러리 업체들을 세워놓고,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거나, “세 번째 연거푸 운영을 맡아하는 건, 그 자체가 특혜”라는 등의 항의성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해당 자치구청장을 면담, 자초지종을 따지겠다며 격앙되어 있는 분위기다. 자치구 관계자들은 관련 규정과 관행을 들어 “하자 없음”을 강조하고 있지만, 업계는 수긍하지 않고 있다.

서울·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옥외광고업계가 대체로 불황에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전남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이라는 한계 때문에 작은 시장 요인에도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메르스’ 사태도 이런 분위기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광주에서 멀지 않은 순창지역과, 보성 등 전남 일부 지역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불안과 긴장감은 더해갔다. 실제로 일부 유흥가를 제외하곤, 밤 9시 가량이 지나면서는 대부분의 거리엔 차량과 인적이 뜸해질 정도였다. 가뜩이나 불경기에 시달리는 지역업계로선 업친데 덮친 격이었다.
그런 가운데 나름대로 탈출구를 모색하는 업체들도 있다. 주로 현수막, 교통표지판, 볼락, 주차통제대 등의 관급 수수에 주력해오던 한 업체는 최근 나무간판과 목재 조형물 등 취급 품목을 대폭 다양화했다. 일종의 사업다각화라고 볼 수도 있는 시도다.
이 업체는 최근의 ‘힐링’붐을 겨냥, 휴양지 안내패찰, 등산로나 둘레길 안내표지판 등을 제작, 납품하고 있다. 또 사무실이나 건물 내부의 표지판 등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 전북

“고가 설비, 자본력 갖춘 중견업체들이 시장 견인”


프랜차이즈형 ‘참좋은 간판’도 화제…일각에선 ‘평가’ 엇갈려
기존 유력업체들, 품목 다변화와 공정 다각화로 불경기 맞서
일부 LED조명업체, ‘전국 시장’ 겨냥 독보적 기술혁신 성과


전주·군산·익산 지역은 인접한 지역사회치곤, 도시마다 기류가 각기 다른 업계 기상도를 보이고 있다. 
전북 지역 역시 ‘메르스’ 사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도내 순창과 정읍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공포감도 적지않게 확산되었다. 이 지역의 또 다른 중견업체 대표는 “가뜩이나 불황이 극심한데, ‘메르스’까지 겹쳐 업친데 덮친 격”이라며 “지역사회 상권이 죽고, 경기가 급속히 냉각된데다 심리적 요인까지 겹쳐 더욱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이나 자영업이 위축되면서, 광고물 제작이나 교체, 자재 유통 등에까지 도미노식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 빨리 ‘메르스’라도 진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하소연이다.

이 지역에선 최근 프랜차이즈 형 간판 네트워크인 ‘참좋은 간판’이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LED간판의 경우 초도 설치비용이 만만찮아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에 착안, 최장 3년 할부 프로그램을 개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무려 3년에 달하는 무상 AS기간을 설정한 것도 지역사회에서 파격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참좋은 간판’은 현재 총판과 취급점망을 넓히는데 주력하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 형광등 간판의 경우 3년 평균 유지보수비용이 150만원이 든다는 점을 들어 “결코 저렴한 간판이 아니다”면서 LED간판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기존 형광등간판(7m×1m) 설치비가 300만원임을 들어 LED간판의 경제성을 대비시키고 있다. 
물론, 지역 업계 일각에선 이같은 시도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업체들도 있다. 예를 들어 이 지역의 한 중견업체 대표는 비교가 된 형광등 가격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 시중에선 그 정도(7m×1m) 크기의 형광등 간판이라면 설치비가 보통 70~100만원 선”이라며 “(LED간판 설치비에 대한) 비교 데이터 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형광등 간판이 거꾸로 LED간판보다 비쌀 수는 없다는 반박이다. ‘참좋은 간판’ 측도 이같은 의견에 대해선 “(홍보자료의) 수치가 잘못 표기되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평가나 시각이 어떻든, 전북 일원의 옥외광고업계들의 요즘 관심사 1호는 역시 ‘참좋은 간판’의 향배다. 발상 자체가 파격적인 만큼, 업계에 미칠 파장 역시 작지 않을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수 십 년 전통을 지닌, 이 지역의 한 광고업체는 품목 다변화와 공정 다각화로 불경기에 맞서고 있다. 자재 유통과 소규모 광고물 제작의 범주를 벗어나, 대형 ‘사인탑’과 프레임 제작, 그리고 최종 소비자까지 겨냥한 가정과 사무실용 LED조명제품, 각종 실내외 안내표지판, 패찰 등을 망라하고 있다.
역시 수 십 년의 창업 이력을 지닌 또 다른 업체는 지역사회에 오래 터잡은 뒷심을 바탕으로 ‘고객감동’ 전략을 쓰고 있다. 부자재나 부품을 염가로 제공하거나, 무상 서비스하기도 한다. 최근엔 무려 5년의 무상 AS기간을 설정,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익산의 한 LED조명업체는 최근 미디어파사드 분야에 관심을 두고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느 수도권 업체 못지않은 기술력으로 이미 전국을 커버하는 마케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간의 경륜을 바탕으로 RGB 모듈, 파노라마 모듈, LED형광등, LED파워투광등, LED투광바 등의 제품을 기반으로 기술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구’ 전략을 시도함으로써 불경기를 돌파하는 사례로 눈길을 끈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지방’의 차원을 뛰어넘는 대단위 투자와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UV프린팅과 실사출력기, 고가의 CNC, 레이저조각기, 고공 스카이 장비 등을 완비하며 지역사회의 웬만한 주문을 대부분 소화하고 있다. 때론 외주 하청업체에 일을 맡기기도 하지만, 최근엔 자체 제작 비율을 높여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
전주, 익산, 군산 등의 주요 시장을 비롯, 전북 옥외광고시장은 이처럼 중견 메이저급 업체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과점 현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설비와 자금력, 마케팅 파워와 노하우, 인적·물적 네트워크 등을 갖추고 있는 이들 업체들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형국이다.
<기획취재팀>


현장-에스앤피

“정밀한 등신대 제작 능력 갖춰”

에스엔피의 등신대 제품 (1).jpg

지난 2005년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실사 소재 유통으로 업력을 쌓기 시작했다. 설립 당시엔 칼라월드의 지사로 활동했지만, 이후 현재의 상호로 바꾸면서 독립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에스앤피는 옥외광고 업계에선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손꼽히는 LG하우시스의 광고 소재와 나투라 미디어의 제품을 다루고 있는 공식 대리점이다. 또, 솔벤트와 수성용 인쇄 소재도 상당량 유통하고 있다. 그 외의 실사 부자재도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실사 소재 유통이 기반인 곳답게 인쇄 소재 관련 제품을 두루 갖추고 있다.
5년 전부터는 아크릴과 PC, 포맥스 등의 소재, 아크릴 가공 작업 등도 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는 소비자들의 콩스버그 장비와 출력 장비를 도입해 등신대를 제작하고 있다. 이 회사 홍기호 대표는 “서울 이남 지역엔 콩스버그를 도입한 곳이 우리 회사 뿐”이라며, “소재 유통만으로는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밀한 가공을 한 등신대가 필요한 곳에선 이 회사의 등신대를 줄곧 찾는다고 한다. 이 회사는 자사 등신대를 울산시 선관위와 서울 지역의 이벤트 대행사에 100여 세트가량을 납품한 이력이 있다. 한샘 인테리어의 매장에도 등신대를 대량으로 납품한 이력이 있다.
현재 원활한 홍보를 위해 블로그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판매를 위한 웹사이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제조 분야를 더 강화함과 동시에 온라인 판매의 비중도 높일 예정이다.



현장-알리다그룹

캐피탈과 협약, ‘간판 할부프로그램’ 출시


알리다그룹은 간판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달 12일과 13일, 자사 제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옥외광고 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더조은 간판할부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간판 외에도 현수막, 실사출력, 전광판 등 다양한 옥외광고물을 할부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할부 상품을 활용할 옥외광고 업체는 회원제로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 정인태 과장은 “경기 상황이 현재보다 훨씬 좋았던 과거엔 옥외광고 업체 역시 상당한 이윤을 올릴 수 있었을 뿐더러, 할부에 필요한 서류가 상당히 복잡했다”며, “불경기가 지속되어 점포주들이 경제적인 여유를 상실한 지금은, 작은 마진에도 업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더불어 할부제도가 정착되어 서류도 간편해져 할부 시스템 도입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알리다그룹의 할부 프로그램은 지방금융지주사인 BNK캐피탈과 협약을 통해 만들었다. 이들은 자사 할부 제도의 장점 다섯 가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첫 번째, 점포주는 목돈을 마련하지 않고도 간판을 설치할 수 있다. △두 번째, 시장상황이 악화 되더라도 현재보다 더 높은 이윤을 기록 할 수 있다. △세 번째,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 시장을 더 넓힐 수 있다. △네 번째, 공사대금을 일시불로 곧장 수령할 수 있다. △다섯 번째, 국내 산업계에서 옥외광고산업의 입지와 문화가 바뀔 것이다.
알리다그룹이 마련한 할부 상품은 총 네 가지다. 무이자 12개월과 전액할부 12·24·36개월 등이다.
무이자 상품의 경우 총 공사금액의 30% 이상을 먼저 받아 광고 업체가 수령한 후, 나머지 공사금액을 할부한다. 이후, 할부하게 되는 나머지 공사금액의 7%가 BNK캐피탈에 납부된다.
전액할부의 경우 선수금이 없기 때문에, 수수료의 일부를 소비자가 부담하고, 광고업체는 총 공사금액의 5%만 수수료로 BNK캐피탈에 지불하면 된다.

할부 프로그램 운영방법은…
할부상품의 흐름은 몇 단계의 절차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사는 점포주에게 매매계약서를 제안한다. 동시에 점포주의 할부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할부는 점포주의 신용등급이 7등급 이상이어야 하며, 50만원에서~1천만원까지 가능하다. 할부 가능 여부는 알리다그룹의 전화상담원에게 점포주의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공사금액만 알려주면 곧장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회원사는 알리다그룹에 제조물을 발주 하고, 하자보증금과 물품대금을 납부한다. 회원사는 제조물을 수령 받는 대로 시공 후 점포주에게 확인서명을 받는다.
△이후, 알리다그룹은 회원사로부터 시공전후 사진과 관련서류를 전달받아 확인 후, 다시 BNK캐피탈에 전달한다. BNK캐피탈은 업체에게 공사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한 후 점포주로부터 할부금을 납부 받는다.
시공 후 회원사가 알리다그룹에 제출할 서류는 매매계약서 1부, 할부약관 1부, 시공 전후 사진, 점포주의 사업자등록증 사본 1부, 신분증 사본 1부, 통장 사본 1부다.
이 회사의 할부 상품은 회원제로 운영한다. 할부 상품을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는 일반회원과 연간회원 중 택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일반회원의 경우 최초 회원가입비 5만원으로 평생회원자격을 부여받지만, 할부 계약 건당 총 공사대금의 3%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연간회원의 경우 연회비가 96만원이지만, 별도의 할부 계약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무상 A/S 1년 꼭 지켜야”
알리다그룹은 해당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설치한 간판의 무상 A/S 기간으로 1년을 설정했다. 단, 매매계약서 상으로 제조물과 자재는 알리다그룹의 제품을 사용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또, 형광등의 무상 A/S 기간은 6개월로 설정하는 등 간판에 사용한 일부 제품의 A/S 기간을 제품 특성에 맞춰 함께 명시했다.
이 할부 제도는 간판, 전광판, 현수막 등 다양한 제품을 다루고 있음에도, 점포주와 계약하고 시공을 한 해당 업체가 전 제품의 A/S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일부 옥외광고 업체의 사례에서, 제조사가 각기 달라 점포주가 A/S를 요청하기 매우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또, 무상 A/S 기간임에도 불구, 점포주가 계약 당사자인 옥외광고 업체와 연락이 안 될 경우, 다른 회원사 중 해당 점포와 가장 가까운 업체가 A/S를 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매계약서에 알리다그룹의 A/S지원센터 전화번호를 명시했다.
이렇게 무상 A/S 기간을 지키지 않는 옥외광고 업체는 과감히 회원사 자격을 박탈할 방침이다.
알리다그룹은 회원사들이 무상 A/S 기간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할부 프로그램 내에 하자보증금 제도를 마련했다. 이 제도는 업체가 총 공사대금의 5%를 납부하고 무상 A/S 기간인 1년이 지난 다음 전액 환급받는 제도다. 환급일은 시공일에 따라 4분기로 나누어 1년간 4차례 지급한다. 시공일이 1월 1일부터 3월 31일인 1분기의 경우 환급일은 다음 해 4월 25일이다. 시공일이 4월 1일부터 6월 30일인 2분기의 경우 환급일은 다음 해 7월 25일이다. 시공일이 7월 1일부터 9월 30일인 3분기의 경우 다음 해 10월 25일이다. 시공일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인 4분기의 경우 2년 뒤인 1월 25일에 지급한다.


<2015. 07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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